김포시민신문

추미애 경기도지사, 국토부 장관 만나 ‘경기도형 주택공급 전략’ 제안

박현태 기자 | 기사입력 2026/10/02 [17:57]

추미애 경기도지사, 국토부 장관 만나 ‘경기도형 주택공급 전략’ 제안

박현태 기자 | 입력 : 2026/10/02 [17:57]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2일 서울 국토발전전시관에서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지역의 산업·일자리와 주거를 함께 설계하는 ‘경기도형 주택공급 전략’을 제안했다.

 

추 지사는 기존 공급물량 중심의 방식에서 벗어나 경기도의 산업·일자리·교통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해 주거와 자족기능을 함께 조성하자는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수도권 산업의 무게중심이 경기도로 이동하고 있는 만큼, 달라진 산업·일자리 구조를 주택공급과 도시계획에도 함께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지사는 “서울에 일자리가 있고 경기도에 집이 있다”라며 “일자리와 주거가 따로 놀고 있어 교통수요를 가중시키고 교통 대책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반도체 산업거점과 주거를 연결하는 산업연계형, 대학·기업·연구시설을 연계하는 R&D+캠퍼스형, 일자리와 주거·생활기반을 함께 갖추는 자족신도시형, 광역교통 거점을 새로운 도시 중심으로 만드는 역세권 복합개발형 등 네 가지 경기도 특화 전략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추 지사는 “경기도는 이미 대한민국 산업의 핵심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K-반도체 산업거점과 주거를 연결하는 도시를 설계하고 청년 일자리정책과 청년 주거정책도 함께 구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지선 장관은 경기도의 제안에 대해 “실무협의체를 같이 구성해 경기도가 원하는 바를 지속적으로 이야기하면 반영할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화답했다.

 

추미애 지사의 4가지 경기도 특화형 도시모델 제안의 배경은 수도권 산업·일자리 구조 변화와 주거공급 간 불일치에 있다. 경기도의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24년까지 지식기반 제조업 종사자는 수도권에서 4만 2,000명 증가했고, 이 가운데 86%가 경기도에서 늘었다. 하지만 주거와 생활기반이 이를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해 장거리 통근과 교통혼잡 등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경기도는 향후 주택을 얼마나 공급할 것인지를 넘어 ‘어떤 일자리와 산업을 중심으로, 어떤 주거와 도시를 만들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산업연계형 ▲R&D+캠퍼스형 ▲자족신도시형 ▲역세권 복합개발형 등 4가지 모델 구상에 나섰다.

 

이러한 주택공급 전략을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제도 개선도 건의했다. 특히 경기도가 산업거점 주변에 청년·신혼부부와 근로자 등 지역 수요에 맞는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권한 확대를 요청했다.

 

경기도는 정부의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에 적극 협력하면서 단순히 주택 물량을 늘리는 것을 넘어 산업과 일자리, 인재, 교통과 주거가 함께 성장하는 ‘경기도형 주택공급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협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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