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행감] 김포시청소년재단, 고가 전기차량 임차…대표이사 의전용 사용 의혹청소년수련관 업무용으로 임차한 EV9, 대표이사가 주로 이용…차량 운행일지서 드러나
21일 열린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의 김포시청소년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정영혜 위원장은 재단의 공용차량 보유 현황과 배차·운행일지를 공개하며 고가 전기차 임차의 필요성과 실제 사용 목적을 집중 추궁했다.
정 위원장에 따르면 김포시청소년재단은 2026년 6월 전기차 EV9과 EV6 두 대를 추가 임차했다. 이 가운데 EV9의 월 임차료는 114만4천원으로, 3년간 총 임차료는 4,118만4천원에 달한다. 정 위원장은 김포문화재단, 김포복지재단, 김포산업진흥원, 김포FC 등 다른 산하기관의 공용차량 운영 현황과 비교하며 청소년재단의 고가 차량 임차가 적정한지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청소년재단은 이미 스타렉스 3대와 봉고 2대를 보유하고 있고, 별도의 전기차도 임차해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가의 EV9을 추가로 임차할 필요가 있었는지 따져 물었다. 정 위원장은 “다른 출자·출연기관에서는 이런 고가의 전기차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기존 차량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데도 3년간 4천만원이 넘는 임차료를 지출하는 것이 시민 눈높이에 맞느냐”고 지적했다.
차량의 실제 이용 실태도 도마에 올랐다. 정 위원장은 재단이 제출한 차량 배차·운행일지를 분석한 결과 EV9을 주로 이용한 사람이 이계원 대표이사였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처음에는 청소년수련관 업무용 차량으로 임차한 것 아니냐”며 “그런데 실제로는 사무국으로 관리 부서가 변경돼 대표이사 의전용 차량처럼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계원 대표이사는 “허리가 아파 넓은 차량이 필요해 수련관에서 사용하던 EV9을 잠시 배려해 준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대표이사의 허리가 아프기 때문에 고가의 EV9을 임차한 것이냐”고 되물었고, 이 대표이사는 임차 목적 자체가 개인적인 사유 때문은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 대표이사는 최근에는 해당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있으며, 출장 시 가급적 개인 차량을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시 사무국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이흥원 현 수련원장은 차량 임차 배경에 대해 “재단이 보유한 승용 전기차만으로는 행사나 대외 업무를 수행할 때 여러 대의 차량을 운행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수 인원이 함께 이동할 수 있는 SUV 차량이 필요했고, 사무국에 배치하면 전체 부서에서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대표이사 의전용으로 임차한 차량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정 위원장은 기존에 다인승 차량인 스타렉스 3대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고가 차량 선정의 타당성을 문제 삼았다. 정 위원장은 “차량이 필요하다는 사실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이 아니다”라며 “기존 차량을 충분히 활용했는지, 고가 차량을 선택할 만큼 업무상 필요성이 있었는지 운행 내역에서도 확인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청소년 사업에는 매번 예산이 없다고 하면서 업무용 차량에 수천만원의 임차료를 지출한다면 시민들이 납득하겠느냐”며 “차량의 편의보다 청소년을 위한 사업과 시민의 세금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차량 임차의 필요성과 계약의 적정성, 실제 운영 내역을 철저히 재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부적정한 사항이 확인될 경우 시정계획 제출을 요구하고, 불필요한 임차료가 발생하지 않도록 실질적인 개선 조치를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이계원 대표이사가 차량 임차와 운영 경위에 대해 명확하게 답변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대표이사가 이런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질타했다. 정 위원장은 “앞으로 본예산 심의도 남아 있는데 이런 식으로 답변한다면 심의가 어렵다”며 재단의 책임 있는 예산 운영과 관리·감독 강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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