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민신문

김포FC, 이사회 승인 없이 후원금으로 인건비 지급…“사태 이후에도 절차 엉망”

유매희 의원 “출연금·후원금 돌려막기 문제 재발…김포FC 변화 없다”

윤재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9/03 [17:02]

김포FC, 이사회 승인 없이 후원금으로 인건비 지급…“사태 이후에도 절차 엉망”

유매희 의원 “출연금·후원금 돌려막기 문제 재발…김포FC 변화 없다”

윤재현 기자 | 입력 : 2026/09/03 [17:02]

▲ 유매희 김포시의원(왼쪽)이 질의를 하고 있다.

 

80억 원대 횡령 사건으로 특별감사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포FC가 이사회 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후원금 등 자체 재원을 8월 인건비로 사용한 사실이 김포시의회 추경안 심의 과정에서 드러났다.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3일 김포FC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하면서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예산을 재검토해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김포FC는 당초 제출한 추경 요구액 417,7328천 원에서 31,3019,700원을 감액한 수정안을 제출했다. 수정된 추경 요구액은 386,4308,300원이다. 김포FC 측은 명절휴가비 2,500만 원을 법적으로 지급해야 하는 필수 인건비 항목으로 다시 반영하고, 루이스 선수 관련 인건비와 외국인 선수 급여 환율 차액 등을 조정해 25,500만 원가량을 감액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수정된 자료에도 이미 지급된 8월 인건비를 포함해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분이 반영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이어졌다.

 

유매희 의원은 “8월분 인건비가 이미 지급됐다면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분만 편성해야 하는 것 아니냐5개월분을 그대로 반영한 이유를 따져 물었다.

 

이에 김포FC 측은 루이스 선수 이적료와 남아 있던 후원금 등 약 3억 원의 자체 재원을 활용해 8월 인건비를 우선 지급했다고 답변했다. 선수 수당 약 26천만 원과 루이스 선수 이적에 따라 추가로 지급해야 하는 수당 약 5천만 원 등을 합하면 31천만 원가량이 필요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문제는 김포FC가 후원금 등 자체 수입을 8월 인건비로 전용하는 과정에서 이사회 승인을 받지 않았다는 점이다.

 

김포FC 관계자는 후원금 사용과 관련해 이사회 승인 후 지출하고 있다고 답변했지만, 유 의원이 8월 인건비 지급을 위해 실제 이사회 승인을 거쳤는지를 재차 묻자 “8월에는 이사회를 개최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유 의원은 그렇다면 이사회 승인도 없이 자체 판단으로 후원금을 사용해 인건비를 먼저 지급했다는 것이냐이러한 상황이라면 이사회를 열어 후원금을 먼저 사용하고 추경예산이 확보되면 보전하겠다는 내용에 대해 승인을 받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후원금과 출연금을 제대로 구분하지 않고 자체 재원을 돌려막기식으로 사용하면서 장부가 엉망이 된 것이 김포FC에서 문제가 발생한 원인 중 하나라며 대규모 횡령 사건이 발생한 뒤 재발 방지를 위한 행정절차를 보강했다고 설명했지만, 이번에도 필요한 절차를 밟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김포FC 측은 죄송하다고 답변했지만, 유 의원은 이게 죄송하다고 끝날 일인지 모르겠다사태 이후에도 김포FC는 여전히 변화가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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