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청소년재단 전방위 질타…"조직기강 엉망ㆍ셀프 승진ㆍ사조직화"유매희 의원 "책임 있는 사람 반드시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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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시청소년재단 CI. |
김포시의회가 김포시청소년재단의 조직 운영과 조직개편 전반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유매희 의원은 조직기강 해이와 인사 운영, 내부 조직문화 등을 정면으로 질타했고, 정영혜 행정복지위원장은 센터를 팀으로 축소했던 조직개편 자체가 청소년 정책의 위상을 낮춘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지적했다.
22일 열린 제269회 김포시의회 임시회 제4차 행정복지위원회 김포시청소년재단 업무보고는 재단 운영 전반에 대한 성토의 장이 됐다.
유매희 의원은 "청소년재단은 민선9기 인수위원회에서도 가장 주목받았던 기관"이라며 "조직개편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는 단순한 행정 착오가 아니라 조직 운영 능력의 한계를 보여준 사례"라고 비판했다.
특히 민선8기 당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팀으로 변경한 조직개편에 대해 "센터를 팀으로 변경하면서 발생할 문제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실제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의견조차 제대로 듣지 않았다"며 "이는 재단 내부 조직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의구심을 갖게 하는 구체적인 정황이며 무능의 결과"라고 직격했다.
유 의원은 민선9기 들어 다시 추진되는 조직개편 과정도 문제 삼았다. 그는 "인수위원회가 가동되는 상황에서도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직원들 사이에서는 '셀프 승진'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고 사무국에서 스스로 심사하고 스스로 감사하는 구조는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상황이 오기까지 대표이사가 몰랐는지 동조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권한을 가진 사람들의 책임"이라며 대표이사의 조직관리 책임을 정면으로 제기했다.
![]() ▲ 유매희 의원(왼쪽)과 정영혜 위원장.(김포시유튜브 캡쳐) |
재단 내부 조직문화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유 의원은 "구인·구직 사이트를 직접 확인해 보니 청소년재단을 거쳐간 직원들이 폐쇄적이고 기형적인 조직문화에 대해 수많은 후기를 남겼다"며 "현재 근무하는 직원들도 같은 문제를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감사담당관에게 본청뿐 아니라 산하기관 직원들도 동일하게 내부 진단과 감사를 실시하고 내부고발자의 신원을 철저히 보호해 달라고 요구했다"며 "직원들은 걱정하지 말고 재단의 문제점을 이야기해 달라. 그래야 청소년재단이 새롭게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산하기관 역시 시민의 혈세로 운영된다"며 "권한을 사적으로 남용하거나 조직을 사조직화하고 특정인을 압박하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의회는 이런 문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철저히 조사해 책임 있는 사람은 반드시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사업 운영에 대해서도 "민선8기 시작부터 청소년재단만의 특색 있는 사업을 만들라고 요구했지만 4년이 지난 지금도 새로운 사업이 보이지 않는다"며 "외부 전문가를 대표이사로 영입한 이유가 기존 사업을 반복하기 위해서였느냐"고 비판했다.
정영혜 행정복지위원장도 조직개편의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하며 청소년 정책의 전문성과 위상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유매희 의원이 여러 가지를 지적했지만 결국 청소년재단이 더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온 이야기"라며 "센터를 팀으로 축소한 것은 신중하지 못했던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례와 법령에 센터로 명시된 조직을 팀으로 바꾼 것은 의아하다"며 "있는 센터도 오히려 확대해 청소년들에게 더 전문적이고 폭넓은 정책을 펼쳐야 하는데 반대로 축소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업무에는 변화가 없다고 하지만 센터로 운영하는 것과 다른 부서에 소속된 팀으로 운영하는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며 "청소년 정책의 중요성을 재단 스스로 낮게 평가한 것처럼 보여 안타깝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민선9기 들어 다시 센터 체제로 복원 움직임에 대해서도 "복원 자체는 바람직하지만 처음 조직을 변경할 당시 충분한 검토와 타당성 검증이 있었는지 되묻게 된다"며 "잦은 조직 변경은 직원들에게 혼란을 주고 청소년들에게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조직 변경은 더욱 신중해야 하며 모든 기준은 청소년에게 있어야 한다"며 "청소년들에게 더 도움이 되는 방향인지, 미래세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충분히 고민하면서 조직의 위상과 전문성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 ▲ 불출석한 이계원 김포시청소년 대표이사를 대신해 이흥원 사무국장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김포시유튜브 캡쳐) |
이에 대해 청소년재단 관계자는 "위원장과 의원들이 지적한 사항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며 "청소년을 더욱 우선에 두고 조직 구성원들과의 소통도 강화해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발전하는 재단이 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업무보고에는 김포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가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유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인수위원회 때부터 허리 통증으로 참석하지 못했는데 앞으로 지속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언급하며, 주요 현안에 대해 기관장이 직접 의회에 설명하지 못한 점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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