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민신문

[속보] 국회 청문회서 ‘김포FC 80억 횡령’ 도마 위…“김포시 전국적 대망신”

"시장-동생-친구로 얽힌 카르텔"… 축구단 수뇌부의 '무능·사유화' 적나라 폭로

윤재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7/30 [16:05]

[속보] 국회 청문회서 ‘김포FC 80억 횡령’ 도마 위…“김포시 전국적 대망신”

"시장-동생-친구로 얽힌 카르텔"… 축구단 수뇌부의 '무능·사유화' 적나라 폭로

윤재현 기자 | 입력 : 2026/07/30 [16:05]

▲ 청문회장 스크린에 띄워진 김포FC 관계도(사진=오마이뉴스TV 유튜브 캡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장에서 시민구단 '김포FC 80억 원대 대형 횡령 사건'이 적나라하게 폭로되며 김포시가 전국적인 대망신을 당했다.

 

10일 열린 국회 문체위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박동희 기자(더게이트 대표)는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의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지자체 프로축구단의 기형적 구조와 김포 FC의 쇄신 불능 상태를 거칠게 질타했다.

 

박 기자는 지자체 프로축구단을 향해 “시민 동의 없이 매년 세금이 들어가는 ‘2,100억 원짜리 무허가 백숙집’”이라며 포문을 열었고, 그 극명한 폐단의 예시로 김포FC를 콕 집어 고발했다. 김포 FC는 한 해 예산 약 120억 원 중 무려 80억 원대의 공금이 횡령 당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다. 당초 58억 원 규모로 알려졌으나 시 감사를 통해 횡령액이 80억 원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대규모 횡령이 진행되는 동안 구단 대표이사, 단장, 운영팀장 등 수뇌부가 까맣게 몰랐던 배경으로는 지방 권력을 중심으로 얽힌 사조직 형태의 카르텔이 지목됐다. 

 

박 기자는 청문회장에서 "(횡령 발생 시점의) 김포 FC의 구단주는 김병수 김포시장인데, 김병수 김포시장은 홍철호 전 의원의 오랜 보좌관 출신이었고, 김포 FC 홍경호 대표이사는 홍철호의 친동생, 권일 단장은 홍경호 대표이사이자 홍철호 전 의원 동생의 오랜 친구였다"고 적나라하게 폭로했다.

 

이어서 그는 “100억 원이 넘는 시민 세금이 쓰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동네 카르텔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80억의 횡령도 아무도 몰랐다”며 내부 견제와 감시 체계가 완전히 무너진 현실을 강하게 비판했다.

 

청문회에서는 과거 김포 FC 전용구장에서 발생했던 김포시청 공무원의 비극적인 자살 사건도 함께 재조명됐다. 당시 고인은 지자체 관계자 및 구단 관계자들로부터 “지인 업체의 자재를 공사에 써라”, “예산도 없는데 테이블석을 조속히 만들어라”는 등 빗발치는 압박과 괴롭힘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기자는 “아까운 목숨이 쓰러졌음에도 축구계 사람 어느 누구도 이를 심각하게 보지 않았고 기사 한 줄 제대로 나가지 않았다”며 축구계의 도덕적 해이를 꼬집었다. 이어 “시민의 세금이 동원되지 않으면 영위될 수 없는 무허가 백숙집 같은 지자체 프로축구단 시스템을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번 국회 청문회로 인해 김포 FC는 단순한 회계 사고를 넘어 ‘지방 권력의 구단 사유화’와 ‘행정 통제 불능’의 대표적 악사례로 전국에 알려지게 됐다. 이에 따라 김포시의 브랜드 이미지 실추는 물론, 향후 경찰 수사 확대와 구단 존폐를 둘러싼 거센 후폭풍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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