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한 장의 사진] 50만 대도시 한복판에 웬 '학연 현수막'?… 눈살 찌푸린 시민들"김포군 시절로 역행하나"… 사우동 사거리에 걸린 시청 국장 승진 축하문
인구 50만 대도시 김포시 시내 한복판에 특정 초등학교 동문회의 간부 공무원 승진 축하 현수막이 내걸려 지나가는 시민들과 공직사회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9일 김포시청 인근 종합운동장 앞 사거리와 사우동 사거리 등 주요 도로변에는 <△△초 70회 000님의 김포시청 □□□□국장 승진을 축하합니다 - △△초 70회 동문 일동>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게시됐다.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과 공직사회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 도심 한복판에 특정 학연과 인맥을 과시하는 듯한 문구를 노출하는 것이 시대착오적이라는 지적이다.
김포시의 한 공직자는 "시청 바로 앞에 국장 승진 축하 현수막이 게시된 것을 본 기억이 없다. 아주 시골 읍·면 단위에서나 볼 법한 학연 강조 현수막이 대도시 시내 중심가에 걸린 것을 보니 참으로 낯뜨겁다"며 "동료 공직자들에게는 은연중에 위압감을 주고 시민들에게는 김포시 행정이 여전히 학연과 혈연에 좌우되는 듯한 씁쓸한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 시민 역시 "과거 인구 4~5만 '김포군' 시절로 역행하는 느낌"이라며 "과시나 자랑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이런 현수막이 도심에 걸려있는 현실이 참담하고 씁쓸하다"고 꼬집었다.
급격한 도시화와 함께 선진 행정으로 나아가야 할 김포시 도심 한복판에서, 여전히 공직자의 '학연 과시' 현수막이 내걸리는 풍경에 많은 이들이 아쉬움과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저작권자 ⓒ 김포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