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형 김포시장 "수사 기다리는 행정 않겠다"…김포FC 횡령 계기 공공기관 전면 특별감사지방공기업ㆍ출자출연기관 특별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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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형 김포시장이 기자회견문을 읽고 있다. |
김포FC에서 58억 원대 공금 횡령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기형 김포시장이 경찰 수사 결과만 기다리는 소극적 대응이 아닌 선제적인 자체 감사와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14일 김포시청 대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을 특정 기관의 일탈로만 보지 않겠다"며 "김포FC를 포함한 지방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 전체에 대한 전면적인 특별감사를 즉시 실시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번 감사는 형식적인 점검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회계와 자금 관리, 계약 업무, 보조금 운용, 법인카드 사용 내역, 내부통제 시스템 등 시민의 세금이 사용되는 모든 분야를 원점에서부터 철저히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또 "출자·출연기관의 회계 시스템 전반을 점검하고 본청에 대해서도 기금과 특별회계 등 회계 취약 분야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 ▲ 이기형 김포시장이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이어 "감사 결과 비위 행위는 물론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며 "어떠한 성역도, 어떠한 예외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시장은 이번 사건 대응 과정에서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조했다. 그는 "경찰에 고발하고 수사 결과를 기다리는 식의 행정을 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김포시가 잘못한 것은 선제적으로 알려서 시민들의 질타를 받고, 그래야만 개선도 더 빨리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 비리나 이런 문제를 숨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문제가 발생하면 감추기보다 시민과 언론에 먼저 알리고 개선하는 것이 행정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이 민선 8기 시기에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책임 있는 자세를 보였다. 이 시장은 "비록 민선 8기 때 시작된 일이지만 그 책임감은 현재 시장인 제가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언제 발생했느냐보다 현재 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이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제가 취임한 이후 발생하는 비위 사건이라도 다른 경로를 통해 외부에 알려진 뒤 취재에 응하는 방식이 아니라 김포시가 먼저 언론과 시민 여러분께 말씀드리겠다"며 "이를 반성과 쇄신, 제도 개선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공기관 회계·감사 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그는 ▲특정인에게 권한이 집중되는 구조 개선 ▲이중·삼중 회계 검증체계 구축 ▲외부 전문가 참여 정기감사 확대 ▲내부 신고자 보호제도 강화 ▲감사 결과 공개 등 다섯 가지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또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김포FC 하나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김포시 관련 부서와 감독 공무원이 제대로 관리·감독을 했는지,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 전반의 회계 관리와 예산 집행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함께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관련 기관들의 최근 5년간 회계자료를 확보해 전반적인 관리 실태를 검토할 예정"이라며 "공공기관 예산이 개인의 쌈짓돈처럼 사용되는 일이 있었는지 철저히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김포시는 경찰 수사와 별개로 자체 감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철저히 규명하겠다"며 "시민들이 다시 공공기관을 신뢰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혁신과 쇄신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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