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민신문

민선 9기 김포시, 출범 첫날 빛난 '눈맞춤 소통 행정'…걸포4지구 대화 물꼬

취임식장 농성 주민들 향해 손 내민 비서실장과 인수위원장
주민대책위 “과거 불통행정과 달라…적극 소통 의지 고무적”

윤재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7/01 [15:36]

민선 9기 김포시, 출범 첫날 빛난 '눈맞춤 소통 행정'…걸포4지구 대화 물꼬

취임식장 농성 주민들 향해 손 내민 비서실장과 인수위원장
주민대책위 “과거 불통행정과 달라…적극 소통 의지 고무적”

윤재현 기자 | 입력 : 2026/07/01 [15:36]

▲ 김동영 비서실장이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무릎을 굽히고 걸포4지구 주민대책위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김포시민신문


이기형 김포시장의 취임 첫날, 자칫 불미스러운 충돌로 이어질 뻔했던 집단 민원 현장이 신임 시장 비서실장과 인수위원장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소통 노력 덕분에 극적으로 해결되며 민선 9소통 행정의 출발을 알렸다.

 

1일 오전 10, 이기형 김포시장의 취임식이 열린 김포아트홀 로비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걸포4지구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김낙구) 주민 수십 명이 몰려와 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항의 농성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대책위는 김포시가 걸포4지구 도시개발사업 보상협의회 위원을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선정하려는 것에 대해 주민 대표성과 전문성을 무시한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라며 강력히 반발해 왔다.

 

당초 대책위는 이날 오전 10시 시청 미래도시건설과 회의실에서 민원 답변을 듣기로 약속되어 있었으나 시 측이 장소 변경을 요구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졌고, 이에 격분한 주민들이 취임식장으로 대거 이동해 기습 농성에 돌입한 것이다.

 

▲ 채신덕 인수위원장과 김동영 비서설장이 걸포4지구 대책위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김포시민신문

 

취임식 첫날 발생한 돌발 상황이었지만, 민선 9기의 대처는 과거와 완전히 달랐다. 김동영 신임 시장 비서실장과 채신덕 인수위원장이 직접 로비로 나와 농성 중인 주민들 앞에 섰다. 이들은 주민들의 격앙된 목소리를 경청하며 차분히 설득에 나섰고 일방적인 거부 대신 실질적인 대화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비서실장과 인수위원장의 끈질긴 중재 노력 끝에 당일 오후 4, 시청 국·과장과 담당 주무관은 물론 사업 시행사 관계자까지 모두 참여하는 면담이 전격 성사됐다. 대책위 측에서도 위원장을 포함한 3~4명의 대표단이 참석하기로 합의하며 취임식장의 긴장감은 대화 분위기로 급반전됐다.

 

시의 이 같은 발 빠른 대처에 주민들은 놀라움과 함께 깊은 공감을 표했다. 김낙구 주민대책위원장은 기자와의 대화에서 취임식장까지 찾아와 시위를 벌였음에도 불구하고 시에서 기피하지 않고 누군가 나와서 관련된 사람들을 다 모아 같이 토론해 보자고 제안한 것 자체가 사실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전임 김병수 시장 시절에는 지난 4년간 시청 정문 앞에서 일 년에 3개월씩 눈비 맞아가며 시위를 했어도 단 한 번도 면담에 응해주지 않았다오늘 장소 문제로 잠시 혼선은 있었지만 갈등을 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려는 의지를 보여준 점에서 이전 시장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고 덧붙였다.

 

취임식 참석차 이를 지켜본 한 단체장은 출범 첫날부터 지역 갈등의 실타래를 소통으로 풀어낸 민선 9기 김포시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