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김포는 민선 9기의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새로운 시장의 취임은 단순한 권력 교체가 아니라 시민의 삶을 바꾸라는 새로운 명령이다. 선거는 끝났고, 이제는 행정의 시간이다.
김포는 지금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 급격한 인구 증가에도 교통난은 여전하고, 지역 간 불균형은 시민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 교육, 복지, 환경, 문화, 일자리까지 어느 하나 가볍게 넘길 수 없는 과제들이다. 민선 9기는 이러한 문제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기다.
새 시장은 취임에 앞서 '공감과 경청', '통합과 협치'를 시정의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또한 광역교통망 확충과 시민 체감형 정책을 주요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약속이 아니라 실행이다. 시민은 더 이상 화려한 구호보다 눈에 보이는 변화를 원한다.
무엇보다 시민과의 소통은 보여주기식 행사가 되어서는 안 된다. 정책은 행정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 만들어야 한다. 불편한 목소리까지 경청하고, 비판을 시정의 자산으로 받아들이는 성숙한 행정이 필요하다. 시청의 문턱은 낮아지고 행정의 귀는 더욱 열려야 한다.
민선 9기는 "하겠다"가 아니라 "했는가"로 평가받아야 한다. 시장은 성과를 설명하는 사람이 아니라 결과를 만들어내는 사람이다.
교통 문제 해결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다.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GTX-D, 인천2호선 연장 등 굵직한 사업들이 시민의 기대를 받고 있는 만큼 중앙정부와 경기도를 설득하는 정치력과 행정력이 동시에 요구된다. 또한 원도심과 신도시의 균형발전, 소상공인과 골목경제 회복, 청년과 아이들이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일도 함께 추진되어야 한다.
김포는 평화와 생태라는 특별한 자산을 가진 도시이기도 하다. 개발만을 성장의 기준으로 삼기보다 한강하구와 조강의 생태적 가치,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미래세대에게 어떤 김포를 물려줄 것인지 고민하는 시정이 필요하다.
시민은 시장에게 완벽함을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약속을 지키고, 잘못은 인정하며, 시민 앞에 책임지는 시장을 원한다. 성과는 시민과 나누고, 실패는 행정이 책임지는 자세가 신뢰를 만든다.
민선 9기의 성공은 시장 개인의 성공이 아니다. 시민 모두의 성공이어야 한다. 김포의 미래는 시청 안에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 만들어질 때 비로소 완성된다. 더불어 주권자 시민을 두려워하는 마음, 그 마음이 있을 때 권력은 겸손해지고, 행정은 바르게 선다. 명기불망(銘記不忘), 민선 9기 김포시정이 잊지 말아야 할 첫 번째 원칙은 바로 그것이다.
김포시민신문은 앞으로도 시민의 눈으로 시정을 지켜보고, 잘한 일에는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부족한 부분에는 따끔한 비판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지역언론의 역할이며 시민에 대한 약속이다.
민선 9기 김포시정이 시민을 위한 행정, 미래를 준비하는 행정, 그리고 신뢰받는 행정으로 기록되기를 기대한다. <저작권자 ⓒ 김포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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