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민신문

[칼럼] 늘어나는 장애학생, 멈춰선 특수학교
인구 50만 김포, 특수학교는 충분한가

김포시민신문 | 기사입력 2026/06/25 [09:19]

[칼럼] 늘어나는 장애학생, 멈춰선 특수학교
인구 50만 김포, 특수학교는 충분한가

김포시민신문 | 입력 : 2026/06/25 [09:19]

▲ 김대훈(본지 편집위원장)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것부터가 전쟁입니다."

김포지역 장애학생 학부모들의 목소리다. 김포시는 수도권 대표 성장도시로 꼽히지만, 장애학생 교육환경은 도시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특히 특수교육대상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특수학교와 특수학급 확충은 여전히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장애학생은 늘어나는데

김포교육지원청은 매월 특수학급 및 특수학교 현황을 공개하고 있으며, 특수교육 대상 학생 선정·배치 업무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도 특수학급 신설과 증설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는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임시적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다.

김포는 한강신도시와 각종 도시개발 사업으로 학령인구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풍무역세권 등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라 향후 학생 수 증가도 예상된다.

교육계에서는 학령인구 증가가 곧 특수교육 대상 학생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수학급만으로는 한계

현재 김포지역 장애학생 대부분은 일반학교 내 특수학급에서 교육받고 있다특수학급은 통합교육 측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중증 장애학생이나 행동중재, 치료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에게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자폐성 장애, 지적장애, 중복장애 학생의 경우 전문 치료와 재활, 직업교육, 생활교육 등이 함께 이뤄져야 하지만 일반학교 특수학급만으로는 충분한 지원이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다.

현장 교사들 역시 학생 수 증가와 장애 유형 다양화에 비해 전문 인력과 공간 확보가 쉽지 않다고 말한다.

 

"김포에서 학교 다니고 싶다"

현재 일부 학생들은 인근 지역 특수학교를 이용하거나 장거리 통학을 하고 있다왕복 수 시간의 통학은 학생들의 피로도를 높이고 학습권을 제한한다. 보호자 역시 이동지원과 돌봄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

학부모들은 "장애학생도 지역사회 안에서 교육받을 권리가 있다"며 김포 내 특수학교 확충을 요구하고 있다.

 

특수학교는 교육복지의 기준

특수학교는 단순히 장애학생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언어치료, 작업치료, 행동중재, 직업교육, 자립생활교육 등 장애학생의 성장과 사회참여를 지원하는 종합 교육시설이다.

특히 고등학교 과정 이후 진로·직업교육까지 고려하면 지역 내 특수학교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

 

포용도시 김포의 과제

인구 50만 도시를 넘어 70만 도시를 준비하는 김포가 진정한 포용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장애학생 교육권 보장이 선행돼야 한다특수학급 증설은 필요하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이제는 김포시와 경기도교육청이 장기적 관점에서 특수학교 설립과 특수교육 인프라 확충 로드맵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장애학생이 다른 도시로 떠나지 않아도 되는 도시장애를 이유로 교육권이 제한되지 않는 도시그것이 김포가 지향해야 할 교육복지의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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