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식 전 김포시장, 퇴임 앞둔 김병수 시장에 "민선 8기는 전시행정의 끝판왕"이민청ㆍ과학고 유치, 서울 편입 시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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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수 김포시장이 지난 2024년 6월 김포아트홀 공연장에서 ‘2024 김포시 이민정책포럼’에 앞서 시민들과 이민청 유치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포시청 홈페이지) |
김동식 전 김포시장이 퇴임을 하루 앞둔 김병수 현 김포시장을 향해 "역대 김포시정 가운데 전시(展視) 행정의 끝판왕이었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김 전 시장은 28일 SNS에 올린 글에서 민선 8기 시정의 과오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새롭게 출발하는 민선 9기 김포시정을 향해 쓴소리와 당부를 전했다.
김 전 시장은 민선 8기의 대표적인 전시행정 사례로 ▲이민청·경기과학고·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총력전 ▲서울 2호선 신정차량기지 고촌읍 이전 추진 ▲서울 편입 시도 등을 꼽았다.
그는 "각종 유치 행사에 김포시민들을 억지로 동원해 대규모 릴레이 시위를 벌였다"며, 특히 "서울 편입을 주장하면서 동시에 상급 기관인 경기도에 경기형 과학고를 유치해달라고 요구하는 모순된 행동을 보였다"고 꼬집었다.
이어 신정차량기지 고촌 이전 추진에 대해서도 "예산 부족으로 김포시민의 숙원인 5호선 연장사업도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막대한 재원이 드는 악성 차량기지를 가져오겠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 무모한 행동"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 전 시장은 "시장의 이러한 행보로 인해 수많은 공직자가 동원되면서 행정력이 낭비되고 시민 실생활에 쓰여야 할 예산이 관제 홍보비로 허비됐다"고 비판했다.
특히 가장 큰 논란이었던 '김포시의 서울 편입 추진'에 대해서는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었으며, 대동강 물을 팔아먹은 '봉이 김선달식' 마구잡이 행정이자 일확천금만 꿈꾼 격"이라고 혹평했다. 과천, 분당, 일산처럼 서울보다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려는 실질적인 노력 대신 겉포장에만 치중했다는 지적이다.
김 전 시장은 새롭게 출발하는 민선 9기를 향해 "김포시 행정을 예능 행사 하듯 인기 위주로 해서는 안 된다"며 "시민들의 실생활 개선을 위한 '민생 행정'을 차분히 해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김포시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교통과 교육을 꼽으며 민선 9기가 이른바 '쌍교(교통·교육) 혁명'을 완수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전 시장은 "기초자치단체인 김포시는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라며 "중앙정부 및 상급 기관인 경기도와의 긴밀한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새로운 민선 9기가 축복의 땅 김포를 아름답고 살기 좋은 도시로 대도약(大跳躍)시켜 주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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