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민신문

[기자수첩] 80억대 횡령 김포FC에 또 41억 쏟아붓나?

김포시, 제3회 추경에 추가 출연금 편성…올해 124억 육박

윤재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8/24 [17:57]

[기자수첩] 80억대 횡령 김포FC에 또 41억 쏟아붓나?

김포시, 제3회 추경에 추가 출연금 편성…올해 124억 육박

윤재현 기자 | 입력 : 2026/08/24 [17:57]

▲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사진=AI 생성)


김포FC에서 80억 원대에 이르는 대규모 횡령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김포시가 올해 김포FC 운영을 위한 출연금 417,732만 원을 추가 편성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횡령 사건에 대한 김포시 특별감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고 경찰 수사와 횡령금 환수, 책임자 규명 등 핵심적인 사후 조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추가 출연금이 편성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과 우려도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시민들이 현재까지 알고 있는 정보가 극히 제한적이라는 점이 문제다.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은 김포FC 측이 횡령 혐의 직원을 경찰에 수사의뢰했고 김포시가 특별감사에 착수했다는 정도다. 경찰 수사가 현재 어느 단계인지, 추가로 확인된 횡령 사실이나 관련자가 있는지, 횡령금 중 얼마가 환수됐는지 등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구체적으로 알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포시 특별감사 역시 당초 87일까지 예정됐으나 930일까지 연장됐지만, 감사 과정에서 무엇이 확인됐고 어떤 문제가 드러났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도 충분히 공개되지 않고 있다. 결국 80억 원대라는 막대한 시민 혈세가 횡령됐지만 시민 입장에서는 경찰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는가, 특별감사에서는 무엇이 밝혀졌는가, 횡령금은 얼마나 환수됐는가에 대한 답을 제대로 듣지 못한 채 추가 출연금 편성 소식을 접하게 된 셈이다. 이 때문에 시민들 사이에서는 진상규명도 제대로 안 됐고 환수된 금액도 모르는데 또 수십억 원을 투입하는 것이 맞느냐는 불안과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포시는 지난 21일 민선9기 출범 이후 첫 추가경정예산인 ‘2026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안의 김포FC 운영 관련 출연금은 417,732만 원이다. 올해 기정액은 821,276만 원으로, 추경안이 원안대로 통과될 경우 올해 김포FC 출연금은 1239,008만 원으로 늘어난다.

 

김포시는 선수·직원 인건비 등 필수 예산을 반영하고 구단 정상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구단 정상화를 위한 추가 지원과 횡령 사건에 대한 책임 규명 및 혈세 환수는 별개의 문제라는 지적이다. 진상규명과 환수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연금만 계속 늘어난다면 결과적으로 시민 혈세로 사고를 수습하는 구조가 반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계순 김포시의회 의장 역시 앞서 횡령 금액에 대한 완전한 환수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번 사태로 선수 계약과 인건비 등 정상적인 운영에 차질이 발생해 더 큰 재정 부담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추경 심사에서는 추가 출연금의 필요성과 적정성은 물론, 기존 82억 원이 넘는 출연금의 집행 내역과 추가 예산의 구체적인 사용처, 횡령 이후 자금관리 체계 개선 여부 등을 함께 검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포시의회는 지난 13일 김포시에 김포FC 특별감사 중간보고를 요구했으며, 25일 김포시로부터 현재까지의 감사 진행 상황과 확인된 사실 등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 중간보고가 단순한 감사 진행 상황 설명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추가 출연금 417,732만 원을 심사하는 시점인 만큼 왜 또 돈을 투입해야 하는가와 함께 경찰 수사와 특별감사에서 무엇이 밝혀졌는가’, ‘앞으로 투입되는 시민 혈세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를 동시에 검증해야 한다는 것이다.

 

80억 원대 횡령 사건의 진상규명도, 혈세 환수도 끝나지 않았고 경찰 수사와 특별감사의 구체적인 진행 과정조차 시민들에게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올해 김포FC에 투입되는 출연금은 124억 원에 육박하게 됐다.

 

김포FC 정상화가 필요하다면 더욱 투명해야 한다. 추가 출연금 편성에 앞서 진상규명과 혈세 환수, 그리고 시민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80억 원대 횡령 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혈세 환수를 촉구하는 시민대책위원회도 조만간 발족할 예정이어서 향후 김포FC 사태를 둘러싼 논란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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