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민신문

[기고] 김포시의 미래를 스케치 하다.

김포시민신문 | 기사입력 2025/07/24 [11:51]

[기고] 김포시의 미래를 스케치 하다.

김포시민신문 | 입력 : 2025/07/24 [11:51]

▲ 활인법률사무소 대표 김주관 변호사(전 김포시고문변호사 )  


김포는 서해로 통하는 한강을 끼고 있는 포구 도시이다. 남북이 분단되기 전까지만 해도 북쪽의 개성과 연결되어 서울 마포로 통하는 중요한 물류의 이동 경로, 거점이었고, 광대한 평야를 가지고 막대한 쌀을 산출하는 풍요로움의 도시였던 것이다. 

 

그런데 남북이 분단되면서 철조망안에 갖힌 소도시로 전락하였고, 더욱이 1995년경에 검단지구와 강화도가 인천으로 편입되면서 작은 도농 복합도시가 되었다. 물론 지금도 김포시가 점유한 땅의 넓이는 인접한 부천시의 5배, 서울의 절반 정도, 고양시와 비슷한 276.6k㎡에 이른다. 한편 2010년경 한강신도시로 발전되면서 젊은 층의 인구가 대량으로 유입되어 이제는 50만을 넘는 대도시가 되었다. 

 

향후 첨단 기업 유치, 대학병원, 4년제 명문대학 유치, 지하철 5호선, 9호선 등 사회적 인프라가 구축되고 남북소통의 시대가 열린다면, 크게 번영하고 풍요로운 도시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 또한 김포시의 기본적인 발전방향은 외부적인 경제, 사회적 인프라에 국한되어서는 안되고, 항상 생명, 사람, 복지와 인권의 가치를 우선시하고, 사회적 약자층을 먼저 배려하면서, 더불어 평화롭고 풍요롭게 살아가는 공동체를 모색해가야 할 것이다. 

 

이러한 과거와 현재의 상황을 기초로 하여 김포시의 미래 가능성과 전망을 간략히 펼쳐보고자 한다. 

 

첫째, 김포시는 현재 산업생태가 취약한 편이다. 1만개 근처의 공장과 회사가 있으나, 모두 소규모이기에 김포시 전체의 산업경제를 활력있게 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대기업이나 최첨단 분야의 중견기업, 명문기업을 반드시 유치해서, 화성, 용인, 평택시처럼 김포시 산업생태계를 풍요롭고 활력있게 선도해 갈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최첨단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하여, 무분별하게  농촌 및 시민거주 지역 곳곳에 혼란하게 산재되어 있는 공장, 창고 등을 김포학운산업단지 인근 등 한 곳으로 모아서 상호 협력, 소통관계를 통해 산업경제 전반이 살아 움직이고 생동하게 함은 물론, 이러한 공장이전, 정비사업을 통해서 시민 거주지역과 농촌지역이 살기에 쾌적한 친환경 도농복합도시로 형성해 갈 필요가 있다. 

 

둘째, 이러한 산업생태계 활성화 과정에서, 산학협력, 소통이 될 수 있도록, 2년제 김포대학을 4년제로 발전시키거나 서울에 있는 명문대학 캠퍼스 유치도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청년들이 미래의 희망이기에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키워낼 수 있는 명문대학을 육성하고, 이들 인재가 김포시의 산업생태계를 이끌고 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현재 김포시에는 유일하게 2년제 김포대학만이 존재하고 있는데, 다른 인근 도시들에 비하면 대학 및 성인교육환경이 참으로 열악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부천시만 보더라도, 부천대학, 유한대학, 카톨릭 대학이 있어서, 청년들이 북적대는 교육환경이다. 이러한 교육환경 조성이 반드시 필요하고, 또한 이를 산학협력과 연계시키고, 성인사회교육의 중심지가 될 수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셋째, 김포시는 한강이 임진강과 만나면서 서해로 나가는 수려한  경치를 가지고 있다. 어느 도시 보다도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조속히 한강권 생태관광 벨트를 모색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형성해 갈 필요가 있다. 조속히 국방부와의 협의절차를 통해 고촌 경인항부터 시작하여 대명항까지 걸쳐서 잔존해 있는 철책선을 철거하고, 한강생태 관광벨트를 조금씩이라도 구체적으로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이곳이 김포시민들의 기본적 쉼터가 됨은 물론, 서울과 서해(대명항)를 연결하는 한강유람선과 음식 문화, 놀이문화를 다양성있게 결합하여 많은 외부 사람들과 외국인이 몰려들어오는 한강관광벨트가 아름답게 형성되도록 추진해 가야 할 것이다. 이는 향후 다가올 남북소통평화의 시대에  남한과 북한의 정치인, 경제인, 시민들이 만나는 중요한 장소, 즉 관광지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김포시의 교통문제는 이미 공론화되어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조금 말을 덧붙이면, 현재 작은 지하철인 김포골드라인(구래 -양곡역이 종점임)을 최대한 확장, 발전시켜 촘촘하게 김포시 전역, 특히 농촌지역인 하성면, 월곶면, 대곶면까지 연결시킬 필요가 있다. 도농복합도시인 김포시민 전부가 교통복지 혜택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일터가 모여있는 김포학운리산업단지까지는 반드시 확장해서,  연결시켜야만 할 것이다. 

 

한편, 서울, 인천, 수도권과 연결을 하려고 하는,  지하철 5호선, 9호선, GTX –D 등과 관련된 논의, 정책은 현실적으로 구체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섯째, 남한과 북한의 인접지역, 교두보로써 남북소통, 평화의 시대를 준비해 가야 한다. 이재명 민주정부의 대북정책에 발맞추어 준비해 갈 필요가 있다. 이재명 정부는 대북 화해의 메시지를 계속 보내고 있다. 남북 접경지역(김포시 하성면, 월곶면 )에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 정신병을 일으킬 정도였던 대남 소음 방송도 중단시킨 바 있다. 개성과 바로 인접해 있다는 점에서, 남북소통과 경제 협력의 시대를 준비해 갈 필요가 있다. 후평리 – 시암리 – 조강리 부근에서 개성, 파주로 연결되는 교각 건설도 미리 준비해 갈 필요가 있다. 김포 – 개성 – 파주로 연결되는 교각이 완성되고 경제, 문화교류 등이 활성화된다면, 김포시는 남북평화의 소통로, 교두보로써 남북분단 이전처럼 재도약을 하며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여섯째, 정신문명과 문화예술, 체육의 발전방향이 필요하다. 앞서도 얘기했듯이, 유수한 명문대학은 정신문명과 기술문명을 결합시키는 중심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도시와 농촌, 한강과 서해, 남한과 북한을 연결하는 문화도시로의 비전과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문화예술체육인과 단체를 적극으로 지원해서 창의적인 문화가 꽃 피울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외형적 측면에서는, 운양동 한옥마을 및 아트센터, 모담도서관이 현재 김포시의 문화중심지로의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를 모델삼아 곳곳에 확대, 발전시켜 갈 필요가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김포시의 미래는 어느 한 사람의 생각만으로 될 수는 없을 것이다.  김포시민들의 애로 사항과 제안사항을 적극적으로 경청. 소통함을 통해 중지를 모으고,  작은 민원, 불편함 해결을 소중히 하면서, 김포시민 전체의 행복과 복지를 위한 큰 정책을 그려 나가는 애민정신의 실천에 달려 있는 것이라고 본다.  또한 대한민국 정부의 정책방향에 지속적 관심을 가지고 대한민국의 발전방향과 보조를 맞추어 가면서도, 김포시만의 독창적인 경제, 교육, 문화, 관광 도시로서의 미래를 50만시민들의 중지를 모아 설계하고, 구체적인 정책으로 실천해 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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