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민신문

시민사회단체들, 애기봉 평화전망대 '탱크 데이' 스타벅스 철거 촉구

“독점 특혜·수익주의 행정 멈추고 평화 정체성 회복해야”

윤재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6/02 [14:58]

시민사회단체들, 애기봉 평화전망대 '탱크 데이' 스타벅스 철거 촉구

“독점 특혜·수익주의 행정 멈추고 평화 정체성 회복해야”

윤재현 기자 | 입력 : 2026/06/02 [14:58]

 

▲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김포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김포시민신문


김포지역과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2일 김포의 대표적인 안보·평화 관광지인 애기봉 평화전망대 내 스타벅스 매장 철거를 촉구하며 김포시를 상대로 입점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기독교평화행동목자단, 노동희망발전소, 민통선평화교회, 분단과통일시, 시민의힘, 인천노사모, 인천자주평화연대, 참살이문학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오후 김포시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평화와 통일의 상징 공간인 애기봉 평화전망대에서 스타벅스를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애기봉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북녘 땅을 바라보며 분단의 아픔을 되새기고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공공성과 역사적 가치가 상업적 이익보다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포시가 미국계 글로벌 브랜드인 스타벅스를 평화전망대에 입점시킨 것은 애기봉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평화 거점이 사기업의 이윤 추구 공간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 애기봉 평화전망대 내 스타벅스 간판.


특히 단체들은 최근 스타벅스가 진행한 이른바 '탱크 데이' 마케팅 논란을 언급하며 "군사 무기를 연상시키는 마케팅으로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브랜드가 남북 분단의 최전선이자 평화의 상징인 애기봉에 입점해 있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애기봉 운영 과정에서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돌아가지 않고 대기업에만 혜택이 집중되는 독점 특혜 구조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며 운영 방식 개선을 요구했다.

 

이들은 ▲스타벅스 입점 계약 즉각 해지 ▲스타벅스의 애기봉 퇴거 ▲애기봉의 평화·통일 정체성을 우선하는 운영 대책 수립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애기봉은 과거 대북 확성기와 전술탑 철거 운동이 전개됐던 시민운동의 상징적 공간"이라며 "평화의 상징 공간이 상업 자본에 의해 훼손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김포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김포시민신문

 

한편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내 스타벅스는 개점 이후 공공시설 내 외국계 민간 프랜차이즈 입점의 적절성과 운영 방식 등을 둘러싸고 지역사회 일각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김포시의회와 지역 언론 등에서도 이번 입점 계약을 두고 "김포시민에게는 이익이 돌아가지 않고 대기업만 배 불리는 구조"라며 '독점 특혜' 의혹과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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