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민주당, 상생 합의 실천·홍보담당관 해임 촉구“합의서대로 원구성해 민생 살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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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6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구성 관련 '상생 정치 합의' 실천과 홍보담당관의 즉각 해임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김포시 홍보담당관(이화미) 해임촉구안’을 김병수 시장에게 직접 전달하기 위해 시장실을 방문했으나 휴가로 자리를 비워 비서실 관계자에게 대신 전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제8대 김포시의회 시작을 위한 전반기 원구성에 난항을 겪었던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후반기 원구성 만큼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자 '상생 정치 실천 합의서를 작성해 시민 앞에 약속했다"면서 "그러나 국민의힘은 공정과 상식이 결여된 억지논리로 신의를 저버렸으며 민심까지 무시하는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2022년 제8대 전반기 원구성을 위해 전·후반기 원구성에 있어 국민의힘은 의장과 행정복지위원장을, 민주당은 부의장과 의회운영위원장, 도시환경위원장을 맡기로 하는 '상생 정치 실천 합의서'에 서명한 바 있다.
이들은 "합의된 후반기 원구성은 여.야의 균형을 잡아 시정정책이 편파적으로 쏠리는 것을 방지하는 것으로써 이는 김포시민들과 김포시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하고 "손바닥 뒤집듯 내 욕심에 따라 바뀌는 논리가 아닌 민주당과 국민의힘 대표가 만나 합의한 상생 정치를 하루라도 빨리 실천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상생과 협치만이 민생을 위한 길"이라며 "합의된 대로 조속히 원구성을 끝마치고 의회의 역할을 다하여 위기에 빠진 민생을 살피자"고 당부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또 시민의 대의기관은 의원의 명예훼손, 공무방해를 저지렀다고 주장하며 홍보담당관의 해임을 요구했다.
이들은 "김포시 홍보담당관은 행정사무감사나 예산 심의를 위한 상임위장에서 불성실한 태도와 안하무인적 오만함을 보여주며 여러 차례 물의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특히 "언론홍보비를 다루는 홍보담당관에게 언론인들과의 유기적 관계 여부를 질의한 공공의 이익을 대변하는 적법한 의정활동을 범법행위로 몰아가며 시의회 의원들을 향한 무시 및 도발이 극에 달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홍보담당관의 이런 행태는 의원의 정당한 의정활동을 갑질과 명예훼손으로 옭아매어 시민의 세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밝히는 것에 족쇄를 채우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한 "집행부의 수장이자 인사권자인 김포시장조차 이 모든 사태를 묵인함으로써 동조하는 모습을 보여 득의양양한 홍보담당관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라고 단언했다.
덧붙여 "김병수 시장은 더 이상 홍보담당관의 뒤에 숨어 방관하지 말고 임명권자로서 책임 있게 시민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사과하라"며 "홍보담당관이 고소, 진정, 신고를 남발한다면 시민이 부여해 주신 권한과 의무인 의원의 적법한 의정활동이 위축되고, 이는 곧 시민의 피해로 이어지는 것을 진정 모르냐"고 따져 물었다.
이들은 "홍보담당관의 해임과 재발방지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시의회의 어떠한 협조도 없을 것이며, 의회를 경시하고 배척하는 태도로는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가기 어렵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