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국힘 “상생합의는 여야 7대6 바뀐 순간 실효”…의장·부의장 우선 선출 제안제234회 정례회 3차 본회의 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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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27일 식물의회를 만드는 것은 의회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않는 것이라며 의장과 부의장을 우선 선출하지고 민주당에 제안했다.
김포시의회는 이날 오전 10시 김포시의회 제234회 정례회 3차 본회의를 열고 제8대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선거 및 상임위원회와 윤리특별위원회 위원 선임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포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본회장에 불출석함에 따라 의결 정족수 미달로 정회됐다.
전날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2022년 제8대 김포시의회 전반기 원 구성시 전·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배분에 합의하며 서명한 '상생 정치 실천 합의'를 국민의힘이 이행하지 않는다며 책임을 물은 바 있어 이날 원구성 파행은 예견됐다.
그러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오후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의장과 부의장 우선 선출 ▲의장단 선출 후 각 상임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하고, 원만한 합의를 통해 상임위원장 선출 ▲합의 기한을 정한 후 합의에 충실하게 임해줄 것 등을 제안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상생 정치 실천 합의' 불이행 이유에 대해 "이미 전반기 때의 합의는 민주당의 불미스러운 사건(장윤순 의원 사망)으로 인해 여야의 구도가 7대6으로 바뀐 순간 실효됐다"고 밝혔다.
현재 김포시의회는 지난 4.10총선과 동시에 치러진 김포시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이희성 의원의 당선으로 제8대 김포시의회 출범 때와 같은 여야 7대7 구도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또한 "상생의 정치를 약속하고 시작된 제8대 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은 상생보다는 정쟁과 일방적인 독선으로 일관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의장의 정당한 업무지시를 부당한 이유를 들어 윤리위원회에 회부하여 의장을 무력화시키려고 시도하고, 우리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좀 더 의원다운 모습을 갖자는 동료의원의 5분발언 속 쓴소리를 시비 걸며 윤리위원회에 회부시키는 등 상생이 실종된 민주당의 전반기 의회였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