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김포시장 공약이행평가 '최우수'?… 배강민 시의원 “시민, 동의 안 할 것”민선8기 공약 56건 중 ‘이행완료’는 12건에 그쳐
배강민 시의원은 최우수 등급을 받은 김병수 시장 공약이행평가에 대해 “김포시민들이 동의할 수 있겠느냐”며 평가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포시는 최근 김병수 시장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김포시 최초로 최우수(SA) 등급을 받았다고 보도자료 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한 바 있다.
배강민 의원은 3일 열린 제234회 김포시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김포시 홈페이지에 의하면, 김병수 시장님의 공약사항은 10개 분야 총 56건이 열거되어 있다"며 "이 공약들은 지난 시정과 비교해 볼 때 매우 화려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대로만 추진된다면 김포시는 그 어느 때보다 비약적인 발전을 하게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공약 이행평가가 김포시 최초로 최우수 등급이라니 참으로 축하할 일”이라고 말한 뒤 “공약이행평가 과정이 공정하게 진행됐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지만, 이 평가 결과에 김포시민들이 과연 동의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는 별개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포한강리버파크 조성, 강변문화 공간과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포함한 K-POP 공연장 마련, 북부권에 노면전차 트램 도입, 대형종합병원 설립, 국내 최고 초대형 생활문화플랫폼 건립, 대형 복합쇼핑몰 유치, 애기봉 일대 거점관광대단지 조성, 김포~고양 연결 한강대교 건설추진 등 다수의 초호화 대규모 사업이 정상 추진 중인 것으로 나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렇게 정상추진 중이라는 대규모 사업들의 추진현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민선 7기였던 2022년 6월까지 주요 추진성과가 있던 사업들도 그 이후 2년이 지나는 동안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되지 못하고 두루뭉술하게 기재되어 있다거나, 2년 내내 사업타당성 검토만 하고 있는 것들도 있었다"며 "무엇이 정상추진 중이라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 "행정상 평가지표 표기 방법에 따라 작성된 것을 이해하더라도 시민들이 체감하는 것과 상당한 괴리가 있다는 것은 본 의원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민선8기 공약 추진현황(올해 4월 기준)을 보면 총 56건 공약 중 이행완료는 12건(21.4%), 2024년 완료 목표 25건(44.6%), 정상추진 중 19건(34%)이다. 김 시장의 공약 가운데 ‘국제기후변화 센터 설립’은 폐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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